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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17편 | 누수창업, 체력은 얼마나 필요할까

 

 

⑰편 | 누수창업, 체력은 얼마나 필요할까

누수탐지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빠지지 않는 질문이 있다. “체력이 많이 필요한 일인가요?” 기술직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하루 종일 힘쓰는 일을 떠올리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실제 누수탐지는 단순한 노동과는 조금 다르다. 물론 체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어떤 체력이 필요한지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누수탐지에서 필요한 체력은 순간적인 힘보다는 지속력에 가깝다. 하루 종일 무거운 자재를 나르는 일은 드물지만, 여러 현장을 이동하며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 바닥에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고, 좁은 공간에서 자세를 유지하는 시간이 많다. 그래서 허리와 무릎에 부담이 가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을 간과하면 초반에 쉽게 지치게 된다. 반대로 기본적인 스트레칭과 휴식을 습관화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두 번째로 중요한 체력은 멘탈 체력이다. 누수탐지는 항상 정답이 있는 일이 아니다. 한 번에 확정이 나지 않는 현장도 있고, 고객의 불안과 불만을 함께 감당해야 하는 상황도 생긴다. 이때 감정적으로 흔들리면 판단력이 떨어진다. 경험자들이 “몸보다 머리가 더 피곤하다”고 말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래서 누수창업은 체력보다도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힘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연령에 대한 걱정도 많이 한다. 실제 현장에는 40대, 50대에 누수창업을 시작한 사람들도 적지 않다.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는지다. 하루에 몇 건까지가 무리 없는지, 어떤 현장은 피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면 체력 소모는 크게 줄어든다. 경험이 쌓일수록 힘으로 해결하는 일은 줄고, 판단으로 해결하는 비중이 늘어난다. 이 점이 누수탐지의 장점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누수창업은 ‘젊은 사람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무작정 많은 현장을 잡지 않고, 몸을 관리하며 일한다면 충분히 오래 할 수 있다. 체력은 준비하면 보완할 수 있지만, 무리한 욕심은 오래가지 못한다. 다음 글에서는 누수탐지와 보험 처리의 관계를 정리해, 현장에서 자주 헷갈리는 부분을 현실적으로 풀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