㉔편 | 누수탐지 후 공사 범위 설명하는 법
누수탐지를 마치고 나면, 고객이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순간이 온다.
“그래서… 어디까지 뜯어야 하나요?”
누수탐지는 찾는 것보다, 그 이후를 어떻게 설명하느냐가 훨씬 중요해지는 지점이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 설명이 부족해서 불필요한 공사를 하거나, 반대로 필요한 공사를 미루다 문제가 커지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누수탐지 후 공사 범위를 설명하는 능력은 기술만큼 중요한 요소다.
먼저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탐지 결과와 공사 범위를 섞어서 말하지 않는 것이다. 초보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는 “여기 누수니까 이쪽을 다 뜯어야 합니다”라고 한 번에 말해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설명하면 고객은 ‘누수 위치 = 철거 범위’로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누수 위치와 공사 범위는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그래서 먼저 “누수로 의심되는 위치는 여기입니다”라고 탐지 결과를 분리해서 설명하고, 그 다음에 “공사를 한다면 이 정도 범위가 필요합니다”라고 단계적으로 안내해야 한다.
공사 범위를 설명할 때는 최소·권장·확장 범위로 나누는 방식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최소 범위는 이 타일 한 장 정도이고,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이 선까지가 권장됩니다”처럼 말하면 고객이 선택할 여지가 생긴다. 이렇게 설명하면 불필요한 오해도 줄어들고, 기사 입장에서도 책임 범위가 명확해진다. 누수탐지는 결과를 강요하는 일이 아니라, 판단 근거를 제공하는 일에 가깝다.
또 하나 중요한 포인트는, 공사 이후의 상황을 미리 설명하는 것이다. “이 정도만 뜯으면 소음은 어느 정도이고, 복구는 이렇게 진행됩니다”처럼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면 고객의 불안이 크게 줄어든다. 특히 바닥 철거나 벽체 절개는 고객에게 심리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과정과 시간을 구체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설명이 빠지면 고객은 공사 범위를 과도하게 크게 느끼게 된다.
결국 누수탐지 후 공사 범위 설명은 기술 설명이 아니라 의사결정 도움이다. 고객이 왜 이 정도 공사가 필요한지 이해하면, 불필요한 갈등은 대부분 사라진다. 반대로 이 설명을 대충 넘기면, 공사 결과가 좋아도 불만이 남는다. 누수창업에서 설명은 끝까지 이어져야 한다. 다음 글에서는 이런 설명을 문서로 정리하는 방법, 누수 보고서 작성이 왜 중요한지를 현실적으로 풀어보겠다.
'생활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8편 | 누수업체 선택 기준, 소비자 시선에서 (0) | 2026.01.29 |
|---|---|
| 27편 | 1인 누수창업의 장점과 한계 (0) | 2026.01.28 |
| 26편 | 누수탐지 창업, 나이 제한 있을까 (0) | 2026.01.27 |
| 25편 | 고객 클레임 줄이는 누수 보고서 작성법 (0) | 2026.01.26 |
| 23편 | 여름 장마철 누수 대응 노하우 (0) | 2026.01.24 |
| 22편 | 겨울철 누수 성수기, 준비 전략 (0) | 2026.01.23 |
| 29편 : 집수리 창업, 그만두고 싶을 때 판단 기준 (0) | 2026.01.22 |
| 21편 | 아파트 누수탐지와 빌라·주택 차이 (0) | 2026.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