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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②편. 기존 벽지 제거 중 발생한 문제, 석고보드와 시멘트가 드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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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편. 기존 벽지 제거 중 발생한 문제, 석고보드와 시멘트가 드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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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도배 작업을 위해 가장 먼저 진행된 공정은 기존 벽지 제거 작업이었습니다. 겉보기에는 비교적 정돈되어 있던 벽면이었기에, 초기에는 큰 어려움 없이 제거가 가능할 것이라 예상하였습니다. 그러나 칼을 대고 벽지 제거를 시작하는 순간, 예상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수차례 덮방으로 시공된 합지 벽지가 한 겹씩 분리되기보다는, 여러 겹이 한꺼번에 터지듯 들려 올라오며 벗겨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벽지 아래에 숨겨져 있던 석고보드와 시멘트 면이 그대로 드러났고, 일부 구간에서는 벽체 자체가 함께 떨어져 나오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오랜 기간 덮방 시공이 반복되며 접착력이 약해진 전형적인 사례였습니다.

 

 

 

 

 

이처럼 기존 벽지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벽체가 함께 손상되는 현상은, 단순히 시공자의 문제라기보다는 오랜 시간 누적된 덮방 시공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합지 벽지는 시간이 지날수록 종이 자체가 약해지고, 습기와 온도 변화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접착제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새로운 벽지를 계속 덮어 붙이게 되면, 가장 아래층의 벽지와 벽체는 점점 더 큰 하중을 받게 됩니다. 결국 도배지를 제거하는 순간, 그동안 눌려 있던 힘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석고보드나 시멘트 면까지 함께 노출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번 현장은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기존 벽지 제거 작업은 단순히 낡은 벽지를 떼어내는 과정이 아니라, 현재 벽 상태를 정확히 확인하는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번 현장에서도 벽지를 제거하며 석고보드 이음부, 시멘트 보수 흔적, 이전 공사의 흔적들이 하나씩 드러났습니다. 만약 이 과정을 생략하고 덮방으로만 도배를 진행했다면, 겉보기에는 깔끔해 보일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며 들뜸이나 갈라짐, 곰팡이와 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집주인께서도 제거 과정을 직접 확인하시며, “겉으로는 알 수 없었던 문제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며 기존 벽지 제거의 중요성을 충분히 공감해 주셨습니다.

 

 

 

 

 

이번 편을 통해 말씀드리고 싶은 핵심은, 도배 공사에서 기존 벽지 제거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공정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장기간 덮방이 반복된 주택일수록, 제거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이후 공정과 비용, 작업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렇게 드러난 벽 상태를 어떻게 정리하고 보완했는지, 그리고 왜 초배 작업이 필수적으로 필요했는지에 대해 보다 자세히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도배 공사를 준비 중이신 분들께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현장의 이야기를 차분히 이어가겠습니다.